수출입銀, 인도 진출하는 한국기업 돕기 위해 금융발판 넓혔다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1일(현지 시간) 인도 최대 민영은행인 HDFC 은행과 3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

12일 수은에 따르면 이춘재 수은 전대금융부장은 전날 인도 기프트 시티에서 아룹 락시트 HDFC 은행 본부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전대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해당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날 계약으로 수은의 인도 현지 전대금융 한도는 총 4개 은행, 38억달러로 확대됐다.

인도는 2022년 기준 우리나라 8대 수출국이자 22위 해외직접투자 대상국으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전략시장이다.

인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7~8% 수준의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 중이다.

수은이 HDFC 은행과 전대금융을 체결함에 따라 현지수요가 탄탄한 자동차 및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對인도 수출·직접투자·현지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HDFC 은행의 할부금융을 통해 우리 기업의 자동차 등 현지 생산제품의 인도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현지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운영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