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올해 흑자전환 나선다‥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앞장
2023.04.12 16:26
수정 : 2023.04.12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위메이드가 올해 흑자전환에 나선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가 핵심 무기다. 또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를 확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나이트크로우'로 시장 1위 탈환
장 대표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4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흑자전환하는 데 있어서 나이트크로우 출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는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나이트크로우' 사전예약자수는 16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는 "최근 비슷한 장르의 MMOPRG 신작이 많이 출시되고 성과가 좋았지만, 나이트크로우는 그 이상일 것"이라며 "출시 후 한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이트크로우만의 독창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최근 게임업계는 유사성 논란으로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자사 인기작 '리니지2M'을 표절했다며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나이트크로우도 같은 MMORPG 장르인 만큼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해당 논란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MMORPG라고 다 (비슷하다는 지적에) 걸리진 않을 것이고, 지금까지 나온 결과물을 봤을 때 베꼈다라는 평가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장 대표는 위믹스 유출에 대해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인 만큼 우리가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끝나고 우리가 보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나서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여파에도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지난 2021년 블록체인 요소를 결합한 '미르4'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월 미르M 글로벌도 출시했다. 연내 토크노믹스(토큰+경제) 요소가 포함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장 대표는 "미르4, 미르M 사례로 보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이) 한국 성과의 10배 이상 성과도 낼 수 있다"며 "글로벌 출시 시기를 말하기 이르지만 연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19일 국내를 비롯해 일부 국가를 제외한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출시)될 예정이다. 넥슨도 자사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만들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