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후크 측 '이다인 父 관련 기사 막았다'며 명품 선물 요구…후크라이팅"
2023.04.13 07:56
수정 : 2023.04.13 07: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명품 결제를 요구받았던 일을 밝혔다.
이승기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이다인과 결혼 전후로 불거진 여러 의혹을 해명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악의적인 기사 내용들을 자세히 반박하던 중 "무서운 에피소드 하나 전해드립니다,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저를 불렀습니다,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난다'며 겁을 주셨습니다"라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어'라며 생색을 내셨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세상은 참 좁더군요, 우연히 그 종합지 A기자님을 건너 건너 알게 됐습니다"라며 "A기자님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았다, (나랑) 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주시더군요"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후크는 그렇게 저를 길들였습니다, 일명 후크라이팅(후크 가스라이팅)이죠, 그러다 갑자기 선물을 요구합니다"라며 "감자탕을 즐겨 드시던 L명품숍 3층으로 부르시죠, 그렇게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 한 적도 있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승기는 이날 공개한 글을 통해 이다인과의 결혼 전후 많은 우려와 실망을 알고 있다면서 "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아내 이다인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습니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남편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주가조작으로 260억원을 횡령하고 30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것은 명백한 오보입니다, 일부 기자님들과 유튜버분들이 어디서 정보를 수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입니다"라며 정정보도가 나온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