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최초 트램 노선 착공 '2025년 9월 개통'

      2023.04.13 11:12   수정 : 2023.04.13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에 전국 처음으로 트램 노선 건설이 시작됐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구간을 달리는 위례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트램 건설을 추진 중인 전국 10여 곳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사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중앙광장에서 열린 위례트램 착공식에 참석해 전국 첫 트램 건설 공사 시작을 축하했다.

오는 2025년 9월 개통·운행 예정인 위례선은 서울 송파구 마천역(5호선)~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성남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다.

총연장 5.4㎞에 12개 역(마천·복정·남위례 3개 환승역 포함)이 설치된다.

이 중 성남구간 2㎞에 4개 역이 새로 생기며, 트램 10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대용량 자가 배터리로 선로를 달리는 무가선 방식이며, 트램 하단부는 도로에 낮게 깔리도록 초저상 구조로 설계돼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2614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75%, 서울주택도시공사(SH) 25% 비율로 분담한다.

트램 개통 후 운영에 드는 비용은 성남시와 서울시가 분담하며, 분담률 등은 추후 확정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위례선 트램은 복정역, 남위례역과 연결돼 지역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게 될 것"이라며 "공사 기간을 단축해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판교역~모란역~성남하이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10.4㎞의 성남도시철도 1호선 트램, 운중동~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와 정자역을 경유하는 총연장 13.7㎞의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도 추진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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