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이젠 '돈 낸 사람'만 초고화질로 본다

      2023.04.13 13:40   수정 : 2023.04.13 2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튜브가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더 높은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회원은 기존의 1080p 화질보다 향상된 '1080p 프리미엄' 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프리미엄 회원에게 더 고화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 주 내 개선된 비트 전송률(bitrate)이 적용된 1080p HD 화질을 iOS용 앱부터 선보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유·무료 이용자 간 화질에 차등을 두겠다는 것인데, 기존 1080p 해상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개선된 화질을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유튜브 측은 "모든 이용자가 여전히 1080p를 이용할 수 있지만 향상된 1080p 화질 설정은 디테일과 움직임이 풍부한 영상의 경우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며 "열렬한 스포츠 팬에게든 최신 게임에 빠진 사람에게든, 이 새로운 혜택(화질 개선)은 회원들에게 더욱 개선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유튜브가 이러한 기능을 추가한 것은 돈을 내면 더 좋은 화질로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프리미엄 혜택을 강화해 유료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유튜브 측은 현재 1080p 프리미엄 화질은 iOS(애플 독자 운영 체제)에서만 제공되고 있는데, 곧 웹에서도 화질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은 핸드폰과 태블릿에서 다음 재생할 영상을 선정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IOS의 구글 미트, 쉐어플레이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과 유튜브 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재생 기기를 전환해도 안드로이드 혹은 IOS, 웹에서 끊김이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추천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 목록에 추가하는 스마트 다운로드를 통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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