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에너지, 1200억원 영국 대용량 ESS 사업 수주 ‘잭팟’

      2023.04.14 10:54   수정 : 2023.04.14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소울에너지가 1200억원 규모의 영국 보틀리(Botely) 지역에 대용량 ESS 사업을 수주하고 착공에 들어가 이목을 끈다. 이 회사는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ESS O&M(유지관리) 기술을 인정받고 국내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14일 소울에너지는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한 개발 안건이 이번 수주로 이어진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영국 대용량 사업 안건에 호주 등지에서 경험을 쌓은 ESS O&M 기술을 입혔다.

소울에너지 안지영 대표는 “영국에서의 대용량 ESS 운용 경험은 그동안 쌓아온 자사의 개발 노하우와 데이터 수집 및 O&M 기술력 등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국내 시장이 열렸을 때 소울에너지가 국내 전력계통 안정화에 앞장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소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이제 전력시장의 중심추는 계통안정화로 향하고 있다. 기후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시장 규모가 유럽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핵심 시설로 초과 발전량을 저장하고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 대에 방전하는 장치다.

한편 이 회사는 영국이 유럽 ESS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 중 하나라는 판단으로 영국시장을 겨냥했다. 지난 1월 영국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2.4GW/2.6GWh의 배터리 ESS가 운영되고 있다.
또 향후 3~4년 이내에 약 20.2GW의 배터리가 추가적으로 계통에 연계될 것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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