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비정, 중국 어선 쫓아 NLL 침범…경고 통신·사격에 퇴거(종합)
2023.04.16 13:31
수정 : 2023.04.16 13:31기사원문
16일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전 11시경 백령도 동북방에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여 우리 고속정이 작전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하여 즉각 퇴거시켰다"라고 밝혔다.
당시 서해 인근 해상 시정이 100∼200m 수준으로 짧은 상태에서 매년 꽃게잡이 철에 서해상에서 북한과 중국 간에도 마찰이 발생하는 정황에 비취어 중국 꽃게잡이 어선이 조업중 북한 경비정의 단속 과정에서 NLL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다만 북한이 최근 남북 간 군 통신선 등 상시 통신연락망을 차단한 데 이어 고체연료 방식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어 중국 어선을 빌미로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행동을 취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합참은 "우리 군은 이번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대하여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 적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