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이지아·장희진, 복수 위한 연극 막 올렸다…통쾌한 공조 '워맨스'
2023.04.16 13:17
수정 : 2023.04.16 13: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지아와 장희진이 서로를 보듬으며 통쾌한 공조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 11회는 고해수(장희진 분)가 홍태라(이지아 분)를 용서하며 두 사람이 표재현(이상윤 분)과 장금모(안내상 분)를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홍태라와 고해수의 공조는 뭉클한 감동과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홍태라는 표재현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스스로를 내던졌다. 경찰에 김선덕(심소영 분)의 혈흔이 묻어있는 드레스를 제출하며 김선덕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앞서 경찰이 확보한 드레스는 표재현이 조작했다고 진술하며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표재현은 광기를 폭발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떠난 텅빈 집에서 절규했다. 고해수는 표재현을 움직이기 위해 복수를 위한 연극을 시작했다. 장도진(박기웅 분)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고 이제 믿을 사람은 표재현밖에 없다고 기댄 후 홍태라에게 받은 한울정신병원의 비밀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넘겼다. 고해수는 표재현에게 권력의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홍태라와 장금모에게 복수하자고 달콤한 제안을 했다.
이어 자신의 손으로 홍태라를 끝내고 싶다며 자수한 그를 꺼내달라고 부탁했다. 표재현은 장금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거라고 거짓말을 한 엄실장(성창훈 분)을 홍태라 대신에 김선덕을 죽인 범인으로 내몰았다. 고해수에게 받은 하드디스크 영상 속 자신의 얼굴을 엄실장으로 둔갑까지 했다.
결국 엄실장은 표재현의 수하가 된 조실장(공정환 분)과 접촉한 후 특별 제작된 독침에 의해 급사했다. 홍태라와 고해수의 계획대로 표재현이 자수한 홍태라를 빼내면서 두 사람의 복수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다시 타운하우스로 돌아온 두 사람은 "맘 단단히 먹자, 이제 겨우 엄실장 하나 끝낸 거니까"라면서 매섭게 다짐하며 앞으로 펼쳐질 복수전을 기대케 했다.
한편 7년 전 장교진(홍우진 분)의 오토바이 브레이크를 고장내고 간신히 매달린 줄을 끊어 추락시킨 범인은 구성찬(봉태규 분)이었다. 장교진의 스마트패치 연구 파일이 담긴 USB를 빼앗기 위해서 잔혹한 짓을 벌인 후 그동안 장교진을 걱정하는 추악한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 장교진의 비명을 듣고 "죽었나?"라며 태연하게 현장을 떠나는 구성찬의 잔인한 면모는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장교진은 7년 전 표재현, 장도진, 구성찬이 박수정(김민영 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진실에 한걸음 다가갔다. 또한 삼총사의 해치 실험체였던 슈퍼 침팬지 레드의 이름이 과거 박수정과 이야기했던 이름과 같다며 그가 살아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품었다.
친아들 장교진에게 한없이 따뜻한 민영휘는 장금모가 외도로 낳은 장도진에게는 지독히 잔인했다. 장도진은 의식이 없는 장금모의 인주가 묻어있는 손가락을 보고 분노했다. 민영휘는 앞서 금조 지분을 빼앗기 위해 장금모에게 강제로 지분 포기 각서 지장을 찍게 했다. 민영휘의 탐욕은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으로 생각했던 장도진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금조는 당연히 장교진이 후계자라고 생각했던 장도진은 금조를 가지겠다며 싸울 준비가 됐다고 분노했다.
고해수와 장도진은 안타깝게 엇갈렸다. 고해수는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남겠다며 금조 그룹을 잃고 싶지 않으면 자신을 건들지 말라고 매섭게 경고했다. 아버지 장금모 때문에 저버리면서도 사랑하는 고해수를 걱정했던 장도진. 장도진은 박기자(안태환 분)가 표재현에게 매수돼 고해수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두 번 다시 표재현에게 고해수의 정보를 알리지 못하게 입막음을 한 장도진의 애절한 사랑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 12회는 이날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