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관사 1명 탑승' 선박, 기니만서 피랍됐다 풀려나...코트디부아르에 입항

      2023.04.16 16:44   수정 : 2023.04.16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경 코트디부아르 남방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우리 국민 1명이 탑승한 '석세스 9호' 선박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4시30분경(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30분경) 아비장 내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석세스 9호는 코트디부아르 남방 309해리(약 572㎞) 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4300t급 유류선인 싱가포르 국적의 석세스 9호에는 한국인 기관사 1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해적들이 선박에 실려있던 화물 및 개인 물품만 탈취하고 도주하면서 선원들은 무사히 풀려났고, 한국인 기관사는 전날 밤 외교부와 연락이 닿아 신변안전이 확인됐다.

정부는 석세스 9호 피랍 직후인 지난 11일 새벽부터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해왔다.
외교부는 “그간 박진 외교부 장관 및 이도훈 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선박의 위치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선박 위치 추적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련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등 인근 지역 공관장들 및 선박 국적국인 싱가포르 공관장도 주재국과 협조하면서 수색구조 노력에 주력했다.


한국인 기관사는 아비장항에서 선박회사와 소통한 뒤 앞으로의 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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