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할 겁니다"..10대女, SNS 라이브 켠 채 강남 빌딩서 추락
2023.04.17 07:07
수정 : 2023.04.17 15:58기사원문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2시30분쯤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A씨가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사전에 공개했고, 모든 과정을 생중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본 이들의 신고로 오후 2시20분쯤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옥상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A씨가 먼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에 A씨가 혼자 이동한 정황 등이 남아있어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투신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