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1분기 EPS 컨센서스 10% 상회 -한국투자증권

      2023.04.17 08:40   수정 : 2023.04.17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JP모간 체이스의 1·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양호한 탑라인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순이자이익 가이던스도 11% 상향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간의 1·4분기 EPS는 4.10달러로, 컨센서스 3.41달러를 20% 상회했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견조한 덕분에 총영업이익(순수익)이 383억달러로 컨센서스를 6%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대출은 전분기대비 1% 감소했으나, 순이자마진(NIM)이 2.63%로 전분기대비 16bp(1bp=0.01%포인트), 전년동기대비 96bp 올라 이자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리테일 금융은 견조하고, 기업금융 및 트레이딩 부문은 무난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소비자&커뮤니티뱅킹(Consumer & Community Banking) 부문 순수익은 165억달러로 35% 증가했다. 주로 리테일 뱅킹 부문에서 NIM이 개선되고 카드 리볼빙 잔액 증가로 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이는 장단기금리차 역전에 따른 주담대 수익성 악화를 상쇄했다"고 풀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JP모간의 올해 순이자이익 가이던스를 730억달러에서 810억달러로 11% 상향했다.
당초 예상 대비 조달 리프라이싱 관련 부정적 효과가 축소되고 리볼빙 증가에 따른 운용수익률 개선이 예상돼서다.

자사주 매입 재개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작년 2·4분기 중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이 올해 1·4분기 19억달러로 재개됐다"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인해 당초 올해 계획했던 분기 평균 30억달러 자사주 매입에는 못 미쳤지만, 차별화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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