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봉투 의혹' 공식 사과 "송영길 조기 귀국 요청했다"

      2023.04.17 09:54   수정 : 2023.04.17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면서 당시 당대표로 당선됐던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아직 사안이 전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모두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을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 관계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법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 공화정을 무한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