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억대 코카인이 시칠리아 앞바다에 '둥둥'.. 주인은 누구?

      2023.04.18 06:35   수정 : 2023.04.18 06: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2t에 달하는 코카인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코카인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시가로 환산하면 4억 유로(약 5778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꾸러미에 추적 장치가 달린 것을 보고 마약상들이 나중에 회수하기 위해 임시로 바다에 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재무경찰과 세관은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 약 70개를 적발해 수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항공 순찰 중 시칠리아섬 인근 바다 위에 떠 있는 의문의 꾸러미를 발견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꾸러미를 열었고, 그 안에 든 것이 코카인인 것으로 확인했다.
현장에는 약 70개의 꾸러미가 그물로 묶여 있었고, 그물에는 추적 장치가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탈리아에서 적발된 마약 중 최대 규모"라며 "시가로는 4억 유로(약 5778억원)가 넘는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가 아닌 '은드랑게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칠리아섬은 영화 '대부'에 묘사된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본거지로 유명하며, 은드랑게타는 시칠리아섬 건너편인 본토 남부 칼라브리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은드랑게타는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등 마약 밀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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