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화단 들이받고 불 탄 차.. "숨진 운전자 발이 엑셀에"
2023.04.18 15:32
수정 : 2023.04.18 15:32기사원문
18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1분쯤 옥서면 한 골프장 주차장에 있던 쉐보레 임팔라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골프장 안으로 진입했다. 영상에는 A씨가 모는 승용차가 돌연 화단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차에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잡혔다.
골프장 관계자가 다음날 이른 아침 이미 자연 연소된 차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이 골프장 화단 경계석을 들이받고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에도 A씨의 발이 엑셀에 놓여 있었다”라며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신원을 비롯해 화재 경위 등 아무것도 확인된 게 없다"라며 "해당 부서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