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시간 운영 어린이집 11개소로 확대

      2023.04.18 13:44   수정 : 2023.04.18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 저희 부부는 3교대로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3교대를 하다 보니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아이를 마음 편히 맡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365열린어린이집 운영 덕분에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기고 근무할 수 있었고 나라의 지원도 받을 수 있어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2. 늦은 나이에 직장근무와 대학에서의 학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주말에도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할 경우가 생겼습니다. 마침 대학교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365열린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너무나 친절하시고 부담 없는 비용으로 맡길 수 있어 안심하고 근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이나, 주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11개소로 확대된다.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

서울시는 휴일, 야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은평구, 서초에 신규 지정해, 9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11개소는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 △서초구 파란나라어린이집 △은평구 성모자애어린이집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한다. 단, 1월 1일, 설·추석 연휴, 12월 25일은 제외다.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식대 2000원은 별도다.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 외에도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휴일어린이집 등 휴일, 심야, 평일 하원 이후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 전년 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은 125%,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21%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65열린어린이집 이용분석 결과 평일(28.7%)보다 주말(71.3%) 수요가 많은 점에 착안해 주말어린이집을 신설, 6월부터 10개소 운영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주말에 상시 열려 있는 어린이집을 자치구별 1개소 이상 마련할 계획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올 연말까지 4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근로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주말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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