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꽃이 피련다' 주제...'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
2023.04.18 16:31
수정 : 2023.04.18 16:31기사원문
4·19혁명은 1960년 3월 15일에 실시된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의 개표조작에 항거해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 대규모의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혁명이다.
이번 기념식엔 4·19혁명 유공자·유족과 정부 주요인사, 미래 세대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번 기념식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번영이 4·19혁명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의로운 외침과 희생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숭고한 4·19혁명의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엔 4·19혁명에 참여했던 각 학교의 후배 학생들도 함께한다. 국민의례에선 전한승 열사(당시 수송초등학교 6학년)의 후배 남녀 학생이 맹세문을 낭독하고, 4·19혁명 참여 고등학교인 대광고·동성고·중앙고의 후배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또 4·19혁명 관련 보훈단체장과 함께 4·19혁명 참여 대학교인 고려대·동국대·서울대의 후배 학생들이 함께 헌화·분향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이번 기념식을 여는 영상은 자유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4·19혁명의 위대한 가치를 되짚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4·19혁명 경과 보고는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이 맡는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기념공연 1막에선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 '꽃잎의 영혼아'를 낭독하고, 가수 웅산이 추모곡 '초우'를 노래한다.
공연 2막에선 4·19혁명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세계 민주화에 끼친 영향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가수 라포엠과 뮤지컬 배우 해나가 대광고 합창단과 함께 '수호신'을 노래한다.특히 이번 기념식에선 윤석열 정부 첫 4·19혁명 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 혁명 과정에 참여했던 당시 부산고 학생 11명과 대전상고 학생 6명, 그리고 김주열 열사 모친 권찬주 여사 등 정부 주도로 발굴한 포상자 20명을 비롯해 총 31명에게 건국포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