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가 보복, 길에서 칼 맞아"…김복준 형사의 '충격 실화'

      2023.04.19 05:31   수정 : 2023.04.19 05:31기사원문
MBC '세치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32년 커리어를 자랑하는 전(前) 형사가 충격 실화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수사반장 세치혀'라 불리는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길 가다 칼 맞아 봤어? 어나더레벨 수사반장의 사건 25시'라는 주제를 공개했다.

모두가 놀라워하자 "(범인을 잡는) 격투 과정이 있어 다치기도 한다. 후배들 중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도 많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본격적으로 '썰'을 풀었다. 김복준은 그간 참혹한 범죄 현장을 수도 없이 봤다며 "형사들은 트라우마가 하나씩은 꼭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목욕탕 트라우마를 언급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복준은 "세신을 하러 갔는데 제가 부검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부검 현장을 500번은 가 봤다. 목욕탕 세신 장소와 구조가 똑같다. 목욕탕 침대에 이렇게 벗고 누워 있는데 사람(세신사)이 다가오더라. 결국 죄송하다, 못하겠다고 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형사들도 그렇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김복준은 형사들이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해코지와 보복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보복을 당했다"라며 충격적인 실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름에 걸어가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멈춰서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데 어느 순간 방심해서 마음 놓고 갔더니 갑자기 옆구리가 아팠다"라면서 흉기 피습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4년 전 강도 상해죄로 자신이 체포했던 범죄자가 출소 후 보복했다는 것.

김복준은 "(칼로) 찌른 손을 제가 놓아 주면 계속 찌른다. 잡고 늘어져야 한다. 왼손으로 흉기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범인의 멱살을 잡아 굴렀다"라며 "지나가는 분들이 신고해서 범인은 검거됐다"라고 해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 "그 보복 사건 이후로 트라우마가 또 생겼다. 모서리 공포증이다.
집에서 아내가 과도만 꺼내도 식은땀이 난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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