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비 육해공 탐지훈련

      2023.04.19 18:25   수정 : 2023.04.19 18:25기사원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부산시가 20일 광역단위 방사선 탐지 행동화훈련을 부산 전역에서 실시한다.

시는 20일 오전 10시 부산 시내 전역에서 광역 단위 방사선 탐지 행동화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훈련은 16개 구·군과 남해해양경찰청, 부산경찰청, 육·해·공군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방사능 비상사고 상황을 가정해 방사선을 탐지한다.



시는 이를 통해 방사능 대응 유관기관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탐지데이터를 축적해 유사시 시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훈련은 실제 방사능 비상사고 상황을 가정해 시내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차량, 함정, 헬기 등을 동원해 진행된다.
아울러 기관별 임무와 역할 부여를 통해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방사선을 탐지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이날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고 방사능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 전담팀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체계 정보공유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4개 반 13개 부서로 구성된 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산대, 부산항만공사 등이 참석해 오염수 방류 대응과 관련한 최신 기술 동향과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지영용 박사는 '후쿠시마 사고대응 및 해양방사능 모니터링 현안'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인태 박사는 '해양방사능 선상 신속탐지기술 및 북태평양 모니터링'을 주제로 국내외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수 방사능 감시망 구축에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체계 및 결과'를 통해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식품·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체계와의 연계를 논의해 시민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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