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서 벌레” 환불 요청에..사장 “일부러 안 넣었다” 되레 역정

      2023.04.20 05:20   수정 : 2023.04.20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음식점 사장이 배달한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에게 되레 화를 내며 거절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자햄 짜글이를 주문한 손님 A씨가 남긴 음식점 평가가 공유되고 있다. A씨는 리뷰에 “반찬에서 벌레가 나왔는데 환불 안 되는 게 말이 되나요? 전화는 왜 안 받아요?”라고 적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반찬에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장은 답글을 통해 “제가 정중히 사과까지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환불만을 원하셨다”면서 “이미 반 이상을 드셨기에 환불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반찬에 일부러 벌레를 넣었겠습니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설마 장난으로 만들까요?”라며 “다시는 우리 가게 음식 주문하지 마세요”라고 화까지 냈다.

이뿐만 아니라 “다음에 시키면 서비스 준다고 했지만 손님은 계속 환불해 달라고 소리쳤죠. 손님 같은 분 때문에 자영업자 죽습니다”라며 A씨를 저격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식당 사장의 태도를 거세게 비난했다. 이들은 “벌레가 나왔는데 그 식당에서 또 시킬 거라고 생각하나”, “이런 가게는 망해야 한다“, “식약처에 신고해야 한다”, “식당에 바퀴벌레 있다는 건 정말 더럽다는 거다.
절대 시켜먹으면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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