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폭발 지켜본 머스크, ‘배운 것 많았다’

      2023.04.21 09:34   수정 : 2023.04.21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사된 역대 최대 규모 로켓이 수분뒤 폭발하면서 우주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폭발에 대해 제작사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것을 배웠다”며 수개월뒤 재도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타십’이 발사에 성공했으나 수분뒤 이상이 나타나 폭발해 멕시코만에 잔해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로켓에는 승무원이나 위성이 실려있지 않았으며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실에서 과정을 지켜본 머스크는 발사 성공때만 해도 트위터에 “스타십 시험 발사한 스페이스X 팀원들을 축하한다”라고 올렸다.

머스크는 그러나 발사 성공한 것으로 만족한듯 “지난 수개월동안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추가 트윗을 올렸다.

스타십은 최고 속도 시속 2100km로 고도 39km까지 날아갔다가 33개 보조 엔진 중 일부가 제 구실을 못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자체 폭발 장치에 의해 폭파됐다.

스타십은 길이가 120m로 약 1시간반 비행 후 태평양에 떨어질 예정이었다.


당초 17일 발사될 예정이었다가 사흘 연기됐으며 약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도 발사전 성공할 확률을 50 대 50로 예상하는 등 실패를 각오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지난 16일에는 "로켓이 실패할 수 있는 수백만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으며 발사와 동시에 폭발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성공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이번 폭발에도 불구하고 미 항공우주국(나사) 빌 넬슨 국장 등 우주산업계에서는 발사 자체가 큰 성과라며 축하 전문이 이어졌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스타십으로 여행객이나 화물을 달, 그리고 최종적으로 화성으로 보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부 부유한 관광객들은 달 여행 예약까지 해놓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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