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해운운임...해운주 바닥 탈출할까
2023.04.23 12:49
수정 : 2023.04.23 12:49기사원문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10일부터 HMM, 팬오션, 대한해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주가도 힘을 받았다.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가 시작된 10일 이후 HMM의 주가는 9.76% 올랐고,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각각 7.55%와 1.93%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해운주를 사들이는 것은 추락하는 해상운임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표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박 공급 부족 속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1월 5109.6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2월에는 2년 8개월 만에 1000선이 무너졌고, 이후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3월 초에는 906.55를 기록하며 900선까지 위협을 받았으나 다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14일 1000선(1033.65)을 회복했다.
NH투자증권은 "선사들의 적극적인 공급 축소와 3월부터 물동량이 개선되면서 운임이 4주 연속 반등했다"면서 "4월 LA항만의 처리량은 70만TEU로 전월(62.3만TEU)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일부 노선에서는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