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X현진영, 악플로 공감대 "방송 보면서 반성하게 돼"
2023.04.23 04:50
수정 : 2023.04.23 04: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천수와 현진영이 '살림하는 남자들' 출연 후 받은 악플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철없는 살림남 이천수와 현진영이 만났다.
현진영은 이천수 가족들에게 티셔츠를 선물했다.
이천수는 현진영에게 집 구경을 시켜줬다. 두 사람은 2층에서 대화의 꽃을 피웠다. 심하은이 밥 먹으러 내려오라고 여러 번 불러야 했다. 심하은은 손님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현진영은 밥 먹기 전 턱받이를 찾았다. 오서운이 안 가져왔다고 하자 버럭 했다. 이천수와 심하은은 턱받이도 힙하다며 칭찬했다. 현진영은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고, 심하은과 오서운은 밥 먹다 말고 일어나서 물을 가져다줬다.
현진영은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반찬 투정을 했다. 백숙보다 튀긴 닭이 더 좋다고 했고 달래는 못 먹는다고 했다. 심하은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하라고 하자 현진영은 아니라며 사양했다. 오서운이 현진영에게 반찬 투정 하지 말라고 하자 자기가 언제 반찬 투정을 했냐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현진영은 오서운에게 밥 먹는 데 떠들지 말라고 적반하장으로 버럭 했다.
오서운은 현진영에게 닭다리 살을 발라줬다. 심하은은 현진영과 오서운의 연애 이야기를 궁금해했다. 현진영이 오서운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매달렸다고 한다. 두 사람이 13년 동안 연애했다고 하자 심하은은 "13년의 기회가 있었는데"라며 웃었다. 오서운은 "결혼하자고 싹싹 빌었는데"라고 했다. 현진영은 "내가 무수리라고 하는 건 농담 식으로 말하지 않으면 너무 고마워서 내가 울 것 같아서 그런다"고 변명했다. 오서운은 "그럼 울어"라고 했다. 심하은은 "형님이 저보다 몇 수 위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현진영은 '살림남' 출연 후 많은 악플을 받았다고 토로하며 "아내에게는 '천사다' 하는데 나한테는 다 욕이다. 내가 악플에 댓글을 다 달았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형님은 댓글을 달 수 있는 수준이니 않느냐. 저는 일주일을 밖에 못 나갔다. 그런데 하다 보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심하은은 "우리가 살았던 것을 반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