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이 빤 팬티서도 대변 묻어나온다"..자연스러운 일이라는데

      2023.04.24 04:30   수정 : 2023.04.24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매일 입는 속옷은 신체의 민감한 부분에 직접 닿기 때문에 청결이 중요하다. 속옷 관리를 잘못하면 세균이 번식해 요로감염, 질염 등 질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탁 후에도 완전한 살균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속옷을 교체하는 게 좋다.

뉴욕대 미생물·병리학과 필립 티에르노 교수는 “속옷은 아무리 깨끗이 빨래해도 박테리아가 남을 수 있다”며 “속옷의 보관 기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찰스 게르바 교수는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세탁기에 돌린 속옷에서 평균 0.1g의 대변이 검출됐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속옷 교체 주기를 놓치거나 잘 갈아입지 않으면 속옷에 묻어있던 균들이 요로를 타고 올라가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곰팡이균이 번식하면 여성에게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속옷이 청결하지 않아 습기가 많아지면 곰팡이균이 번식하며 여성에게 칸디다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팬티는 매일, 브래지어는 적어도 2~3일마다 갈아입는 게 좋다. 속옷 교체 주기는 6개월이 적당하다.


또 세탁기를 사용하면 속옷 모양이 변형되거나 제대로 씻기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30~40도의 물에 중성세제로 손빨래하는 게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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