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조 '커피원두' 안전...곰팡이균 검출 'No'
2023.04.24 06:00
수정 : 2023.04.24 06:00기사원문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서울 전역의 커피 제조 가공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커피 원두를 수거, 곰팡이독소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1일 수입 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 A가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커피 원두 59건에 대해 최근 문제가 되었던 곰팡이 독소 오크라톡신 A 외에도 총아플라톡신을 추가 검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곰팡이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오크라톡신 A는 저장 곡류 등에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기준 GROUP 2B에 해당된다. 총아플라톡신은 곰팡이독소 중 가장 독성이 강하고 발암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발암물질 GROUP 1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커피 원두는 전세계 15개국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가공한 뒤 유통하는 것들이다. 원산지별로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 22건, 과테말라 18건, 인도 5건, 케냐가 4건 순이었다.
서울시는 곰팡이독소로부터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온도 10~15℃ 이하의 습하지 않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하고 △개봉 후 남은 제품은 밀봉해 보관하며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부분이 많은 것은 섭취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시민이 즐겨 찾는 커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