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업 새모델' ..포스코, 10개 거점국립대와 기업시민 키운다
2023.04.24 14:00
수정 : 2023.04.24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지역 대학과 협력해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
24일 포스코그룹은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부산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차정인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부산대 총장) 및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는 국가거점국립대 학생들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시민의 정신을 잘 알려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정인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경영과 ESG'를 정규과목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10개 국가거점 국립대까지 확대한다. 올 1학기부터 충남대, 전북대, 제주대에 개설, 운영 중이다. 2학기부터 강원대, 충북대, 경북대, 전남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로 확대 운영한다. 한양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포스텍 등에선 지난 2021년부터 정규과목(기업시민경영과 ESG)으로 운영했거나 진행 중이다.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SNNC, 엔투비 등 그룹사들의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 멘토링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 운영과 취업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지역인재 양성→취업·창업→거주 선순환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새로운 산학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