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6G 주파수 대역 뒷받침하는 RIS 기술 개발 성공"

      2023.04.24 11:48   수정 : 2023.04.24 11: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포항공과대학교 홍원빈 교수 연구팀, 키사이트테크놀리지와 함께 6세대(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 대역을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산학협력 과제로 6G RIS 기술 연구에 착수한 LG유플러스와 홍원빈 교수팀은 주파수를 반사·투과·흡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100기가헤르츠(㎓) 이상의 ㎔ 대역에서 전력 소모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표면을 가정집 벽면, 액자 등에 탑재할 수 있는 타일 형태로 개발한 것도 특징이다.

6G 상용화 시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주파수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서비스에 적합한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파장이 매우 짧아 도달 거기렝 장애물이 있는 환경(NLoS)나 전파가 실외 기지국에서 가정집, 사무실 등 실내 공간으로 들어오는 상황(O2I)에서는 손실이 발생한다. LG유플러스와 홍원빈 교수팀이 RIS는 이 같은 전파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파수를 보안 등 특정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한 3종의 전파 표면은 각각 주파수를 반사, 투과, 흡수한다. 반사 타입은 전파 경로를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형성해 음영 지역 등 기존 전파가 닿을 수 없었던 곳까지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투과 타입은 전파의 경로 중 유리를 투과할 때 발생하는 반사 손실을 상쇄해 전파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흡수 타입은 전파의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해 보안 시설 등에 뿌려지는 전파를 차단시킨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개발한 RIS 기술이 6G 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시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기존 5G 통신 대역이나 다양한 6G 후보 주파수에도 활용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항공과대학교 홍원빈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6G RIS 기술은 세계 최초로 무선 통신 전파 환경을 제어해 효율적인 통신 시스템 구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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