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사가 성추행…남편은 '그것 좀 만졌다고 X랄' 폭언"
2023.04.24 12:05
수정 : 2023.04.24 12: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부부가 갈등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방송되는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3쌍의 부부들이 배우자에게 상처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갈등의 실마리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노랑 아내'는 둘째 아이 임신 때 남편과 함께 다녔던 마사지숍에서 있었던 '성추행 사건'을 떠올렸다.
노랑 아내는 "마사지 도중 자세를 옮기면서 남자 마사지사가 가슴을 만졌다. 처음엔 '이게 뭐지?'라고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상습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화를 냈다. '너도 클럽에서 놀 때 가슴골 드러내는 옷 입었잖아! 그것 좀 만졌다고 XX이야?'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정혁은 "만약 본인이 노랑 남편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제 신분을 떠나 당장 찾아가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상진도 "저는 눈 돈다. 내 여자를 누가 건드려? 나는 그날로 은퇴할 거다. 진짜"라며 분노했다.
또 노랑 부부는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은 사실을 전했다. 노랑 아내가 "아무리 기분 안 좋아도 신혼여행은 가야지"라고 하자 남편은 "그건 네가 나한테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관계가 서로 안 좋았다.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제가 신혼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운한 감정이 있어도 신혼여행 가면 풀릴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고 하자 "그럴 만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에 박은혜는 "헤어질 결심이 아닌 이상 (신혼여행을) 갔을 것 같다"고 했고, 남편은 "거의 그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노랑 아내는 "결혼식하고 보통 회사원들 일주일간 휴가이지 않나. 결혼식 때도 사실 기분이 안 좋아 보였는데 식을 치르지 않았나. 만약 신혼여행도 안 갈 거였고 안 좋았으면 파혼해야 했다"며 "'네가 나 연애할 때 힘들게 했지? 식까지 치렀으니까 넌 이제 끝났어. 당해봐'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임신 6개월이었기 때문에 태교 여행과 비슷했다. 진짜 간절하게 가자고 했다. 하루 이틀은 피곤하기도 하고 쉬면 가겠지 싶어서 기다리다가 휴가가 하루 이틀 남았을 때는 '제발 경복궁이라도 가자. 뭐라도 가자'고 했는데 5일 동안 침대에서 꿈쩍도 안했다. 저는 진짜 벌 받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벌을 주려고 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저 같은 경우 내가 지금 상황이 아니니까 다음에 가자고 한 것이다. 감정적으로 최악의 감정이었다"고 했다.
이에 박은혜는 "그 사건이 어떤 사건이냐"고 묻자 남편은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