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1조원 관광투자협약' 전남도...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속도
2023.04.24 12:59
수정 : 2023.04.24 12: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1조원 규모의 관광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2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모아그룹, ㈜여수레저개발, 여수챌린지파크관광㈜, 두제이산업㈜과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조성, 챌린지파크 관광단지 호텔 건립을 위한 1조원 규모의 관광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한 동부권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해안권 세계적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치영 모아그룹 회장, 송용민 여수레저개발 대표, 윤중섭 여수챌린지파크관광 회장, 윤경화 두제이산업 대표, 정기명 여수시장, 이재태·이광일·강문성 전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모아그룹과 여수레저개발은 오는 2030년까지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일원 141만5000㎡ 부지에 7010억원을 투자해 휴양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한다. 200실 규모 5성급 호텔과 890실 숙박시설, 2000석 규모 컨벤션 센터, 푸드 테마파크, 해안 유원지(마리나), 18홀 규모 대중골프장을 조성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모아그룹은 전국에 아파트 3만6000여 세대를 분양하는 등 지난해 기준 시공 능력 평가 순위 전국 87위의 호남 중견기업이다.
아울러 여수챌린지파크관광과 두제이산업은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 내 화양면 나진리 일원에 오는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10층, 434실 규모 호텔을 건립한다.
호텔은 전남 최초로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공간을 확보해 운영하며 반얀트리 카시아 호텔과 제휴해 세계적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게 된다.
반얀트리 그룹은 47개의 호텔&리조트, 70여의 리테일 갤러리, 60개 스파 등 세계 최고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운영 기업이다.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는 앞서 지난 2019년 관광단지로 지정받았다. 지난 20일 개장한 루지 썰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7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대관람차, 청소년 수련시설 등 국내 최대 체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모아그룹과 여수챌린지파크관광의 투자로 77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위축된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남의 섬·해안·갯벌 등은 세계인이 꼭 찾아오고 싶어 하는 국제적 명품 관광자원으로, 이를 활용한 민간 관광개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