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상용화 대비"…LGU+,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박차
2023.04.24 17:12
수정 : 2023.04.24 17: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오는 2028~2030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해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제훈 LG유플러스 액세스선행기술팀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6G 상용화에 앞서 주파수,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측면에서 여러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포항공과대학교 홍원빈 교수팀과 산학협력 과제로 착수한 6G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RIS 기술은 6G 후보 주파수 대역으로 꼽히는 초고속·대용량의 특성을 지닌 1㎔ 이상 대역의 짧은 도달거리, 외부 전파가 내부로 들어올 시 발생하는 손실 등의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새로 개발한 3종의 전파표면은 각각 주파수를 반사, 투과, 흡수한다. 6G 상용화 시 가정집, 사무실 등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타일 형태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반사 타입은 전파 경로를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형성해 음영 지역 등 기존 전파가 닿을 수 없었던 곳까지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투과 타입은 전파의 경로 중 유리를 투과할 때 발생하는 반사 손실을 상쇄해 전파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흡수 타입은 전파의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해 보안 시설 등에 뿌려지는 전파를 차단시킨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개발한 RIS 기술이 6G 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시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기존 5G 통신 대역이나 다양한 6G 후보 주파수에도 활용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주파수 확장을 위해 '초거대 MIMO(다중입력다중출력) 기술'과 주파수 자원을 서로 공유해 주파수 활용도를 높이는 '주파수 공유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