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핑크, 블루 입는다"..삼성·애플 '색깔전쟁' 승리자는

      2023.04.25 08:20   수정 : 2023.04.25 08: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애플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시그니처 색상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양사 모두 보라색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에는 파란색과 분홍색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4일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와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폴드5에는 밝고 진한 블루·핑크 색상이 입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프로와 별도로 아이폰 일반 모델에는 다양한 원색 계열의 색상을 적용해왔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도 프로 모델과 하위 일반 모델에 각기 다른 색상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프로의 경우 마룬색·버건디색에 가까운 '다크 레드'가 올해의 신규 색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다크 레드는 기존에 아이폰에 적용됐던 '프로덕트 레드'보다 더 어두운 진홍색에 가깝다. 아이폰15 일반 모델에는 '다크 핑크'와 '라이트 블루' 색상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인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에도 이같은 밝은 원색 계열이 도입될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플립5는 베이지·그레이(블랙)·라이트 그린·라이트 핑크 등 4개 색상으로 구성되고, 폴드5는 베이지·블랙·라이트 블루 등 3개 색상이 제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라이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린·핑크·블루가 시그니처 색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가 폴드는 성능, 플립은 디자인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플립의 색상이 마케팅 등에서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애플과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폰이 비슷한 색상으로 맞붙게 될 경우 지난해 갤럭시 Z 플립4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로 보라색 전쟁이 발발한 데 이어 두 번째 '색상 전쟁'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립·폴드5를 7월 중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폴더블폰 힌지(경첩) 대량 생산이 보다 이른 6월 초부터 시작된다는 이유에서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을 8월께 발표하고, 애플은 한달 뒤인 9월 중 아이폰 신작을 공개해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