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첨단기술 딥러닝 AI·드론 산불감시 첨병 역할 나선다
2023.04.25 08:56
수정 : 2023.04.25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매년 강원도에서 봄철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초기에 감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딥러닝 AI와 드론이 투입된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적용 확산 공모사업 중 인공지능(AI)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예방 실증사업에 선정돼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을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범용기술로 전 산업과 사회에 파급되도록 공공 AI 융합과 확산,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8월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안건 중 디지털 국민안전 강화 방안으로 산불 조기감지 등 AI기반 영상 솔루션 개발과 실증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강원도에 전국 최초 광역 단위의 CCTV 영상 공동활용 플랫폼이 이미 구축돼 시군 산불감시 영상 데이터 활용이 편리한 점을 부각시켰고 과기정통부에 수차례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한 끝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2년간 국비 26억원 등 30억원을 들여 도내 18시군에 설치된 200여대의 산불감시 CCTV에 딥러닝 AI기술을 적용한 영상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야간 산불 조기감지 등 초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연기를 감지하고 분석해 신속하게 상황실에 자동으로 알려주게 된다.
또한 산불 발생 시 화재지역 위치와 시간, 기상, 주변 임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발화 주변 CCTV가 없을 경우 위치정보 기반 자동 이착륙 드론을 운영해 산불 현장의 영상을 전송하고 감시하는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일섭 강원도 행정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산불로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CCTV 영상 공동활용 플랫폼 등 이미 구축된 안전 기반시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초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