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머무는 '블레어하우스'는 어디?..방 115개 초호화 영빈관
2023.04.25 10:11
수정 : 2023.04.25 10:11기사원문
블레어 하우스는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대로 1651번지에서 1653번지까지 걸쳐 있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건물 4채다. 이곳은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으로 우리나라 다른 대통령들도 워싱턴 방문 시 이곳을 숙소로 이용해왔다.
백악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블레어 하우스 본관은 1824년 미국의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개인주택으로 건립됐었다. 그러다 1836년에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자 신문편집인이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린 뒤 블레어 하우스라 이름이 붙여졌다.
미국 정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무렵 현안 협의를 위한 외국 귀빈들의 방문이 잇따르자 공식 영빈관을 마련할 필요성에 이 건물을 사들였다.
블레어 하우스는 그동안 세 차례 확장을 통해 23개 침실과 35개 욕실 등 115개의 방이 마련됐으며 바닥 면적도 백악관 전체(7만3000m²)와 맞먹을 정도로 넓어졌다. 특히 외국 국빈이 묵는 스위트룸은 거실과 침실 2개, 드레스룸, 욕실 2개, 파우더룸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태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는 것으로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