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콘텐츠 수장 만난 김건희, 韓 배우·감독 발굴 당부

      2023.04.25 13:50   수정 : 2023.04.25 13:50기사원문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나 향후 4년간 약 3조3000억원(2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에게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바자리아 넷플릭스 CCO를 접견,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가 "한국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젊은층의 문화에 대해서도 해외의 관심이 크다"고 말하자, 바자리아 CCO는 공감하면서 "할리우드 문화가 주를 이루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장인물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의 작품에서 구현된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을 예로 들었다.

김 여사는 "한국은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전통·현대음악,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문화 강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러한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달라"며 "그러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자리아 CCO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면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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