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한동훈 딸 입학 정당" 결정에..野지지자들 "돈 받았냐" 분노

      2023.04.26 05:10   수정 : 2023.04.26 0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이 합격한 미국 명문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그의 합격을 번복할 일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한양의 허위 스펙 의혹을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유튜브 쇼츠를 제작하고, 그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까지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올 초부터 MIT·하버드·예일 등 미국 주요 명문 대학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을 입시에서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집단 민원을 제기해 온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MIT 미디어 담당 사라 맥도넬 부국장은 “한양의 입학 결정을 유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맥도넬 부국장은 “MIT 입학처는 학문의 진실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원자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해 심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며 “MIT가 한양의 입학 결정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원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제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MIT의 공식 입장에도 극렬 친민주당 성향 해외 여성 커뮤니티 ‘미시쿠폰’ 회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이번엔 "MIT가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커뮤니티는 지난 1월부터 '한동훈 딸 가짜스펙 알리기'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MIT를 포함한 미국 주요 대학에 '한양을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로 집단 투서해왔다.

한 회원은 "MIT 미디어 담당자가 돈 받았거나 매체가 왜곡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단 (인터뷰한) 저 여자에게 이메일을 쓰자"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돈과 권력만 있으면 다 받아주는 MIT와 아이비 학교들, 한심한 학교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집단 메일에 이어 유튜브와 틱톡을 활용해 한 양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는 모의도 나오고 있다. 10대가 자주 사용하는 영상 플랫폼으로 문제를 공론화시키겠다는 의도다. 한 회원은 "10대 사이에서 MIT의 학문 진실성이 형편없다는 게 이슈화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영상작업 제작비가 필요하면 모금도 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한 양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유튜브 '미주맘(Miju Moms)' 채널에는 관련 영상이 4개 게시돼 있다.
미주맘 채널은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단체와 같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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