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닥터 차정숙' 4회만에, 시청률·화제성 다 잡았다

      2023.04.26 09:23   수정 : 2023.04.26 0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닥터 차정숙’ 엄정화의 화끈한 반란이 거센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엄정화 분)의 레지던트 도전기가 열띤 호평 속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다 잡았다.

단 4회 만에 시청률 1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를 돌파했고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비지상파 1위에 올랐다.

화제성 지수에서도 그 인기를 입증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3주차(4월 17일부터 4월 23일까지)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출연자 화제성에서 엄정화와 김병철이 나란히 1, 2위를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명세빈(5위), 민우혁(9위)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누구의 아내, 엄마, 며느리가 아닌 진정한 ‘나’로 살기로 각성한 차정숙. 내가 꿈꾸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도전에 공감 어린 응원이 쏟아졌다.

"엄정화가 아닌 차정숙은 상상할 수 없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인생 재도전기를 그리고 있다.

엄정화는 방송 첫 주부터 생사의 고비 앞에서 가족에게 헌신해 왔던 차정숙이 느낀 서운함과 외로움을 심도 있게 그렸고, 건강을 되찾은 뒤 의사의 꿈에 재도전하는 차정숙의 설렘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차정숙이 성공적으로 병원에 입성한 3, 4회에서 엄정화의 연기는 폭넓게 오갔다. 세대 차이가 나는 어린 레지던트 사이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통통 튀는 차정숙의 매력을 사랑스럽게 그려낸 것은 물론이고,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에게는 까칠하다가도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만 보면 자동으로 ‘엄마 미소’를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 특유의 능청스럽고 찰진 연기는 드라마의 재미 요소까지 톡톡히 더하고 있다. 병원 사람들과 함께하는 회식 장소에서 남편에 대해 묻자 “죽었어요”라고 뻔뻔하게 말하거나, 흉관 삽입을 도와달라며 서인호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 자신을 무시하는 환자나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에게도 기죽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차정숙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엄정화는 지난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차정숙이 가진 용기와 따뜻함을 사랑했다. 이런 이야기를 그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엄정화가 아닌 차정숙은 상상할 수 없다’라며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에, 엄정화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의 댓글과 메시지에 행복하다.
차정숙 이제 시작이다. 더 많이 봐달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엄정화 주연의 JTBC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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