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열받네".. 오토바이 막는 경비원 치고 달아난 배달기사

      2023.04.27 06:44   수정 : 2023.04.27 0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교 안으로 오토바이는 진입할 수 없다고 막아선 경비원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배달기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학교 백양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진입하려던 배달기사 A씨를 특수폭행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50분께 학교 진입을 막아서던 경비원 B씨를 오토바이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에는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안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B씨가 이를 막아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B씨를 향해 "꺼져 업무방해 하지말고 XX 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고 B씨는 "가만히 있어라"라며 A씨의 운전을 저지했다.

그러자 A씨는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꺾으며 앞에 서 있는 B씨를 들이받았다.
그럼에도 B씨가 재차 막아서자 A씨는 "바빠! 열받네"라고 외치며 오토바이를 계속해 주행하려 했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학생들이 B씨와 함께 A씨를 막아섰다.

보다 못한 학생들은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A씨는 아무런 사과 없이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 간 다툼이 발생한 뒤 관할지구대에서 특수폭행으로 사건이 접수됐다"며 "당시 자리에 있던 연세대 재학생과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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