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박찬호·이재용·구광모..尹 국빈만찬에 200명 셀럽 다 모였다
2023.04.27 14:04
수정 : 2023.04.28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환영 국빈 만찬에 한·미 유명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아들 매덕스와 함께 만찬장을 찾았다. 매덕스는 지난 2019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도 부인 박리혜씨와 함께 참석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과거 박찬호 선수가 활약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들어있는 야구 글러브와 배트, 야구공이 담긴 대형 액자를 선물했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을 고려한 선물이다.
재일교포의 삶을 그려낸 베스트셀러 작가 파친코의 이민진씨 내외도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재계 주요 인사도 초대받아 내빈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 안내를 받아 국빈 만찬이 열리는 백악관 이스트룸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턱시도에 나비 넥타이를 맸다. 김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 아래 바닥까지 끌리는 드레스를 입고 흰 장갑을 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연보라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시작에 앞서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을 지탱해온 분들의 존경받은 희생과 행동이 모여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정은 네 잎 클로버 같아서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 갖게 되면 그것은 행운이라는 속담이 있다"라며 "오늘은 한미동맹이라는 네 잎 클로버가 지난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 뿌리를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강철 같은 동맹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바나나스플릿 등 양국 화합을 상징하는 요리들이 등장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