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회사가 운동화 개발에? "고성능 타이어 기술 접목"
2023.04.27 12:30
수정 : 2023.04.27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타이어회사의 기술이 접목된 운동화란 어떤 것일까.
고성능 전기차의 타이어 패턴을 운동화 밑창(아웃솔)에 접목해 빠르고 안정된 달리기와 미끄럼 방지에 특화된 한정판 모델이 나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LS네트웍스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협업해 카본(탄소섬유)러닝화인 '에너젯 아이온' 3종을 한정판 제품으로 27일 출시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레이싱과 러닝의 만남을 콘셉트로, 서킷 위의 레이싱카처럼 빠르고 안정적인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의 '밑창 디자인'을 적용해 일반 운동보다 접지력이 강화되고, 미끄럼 방지에 특화됐다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러닝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중창(미드솔)에는 곡선 구조의 '탄소섬유(카본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한국타이어와 프로스펙스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의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패턴을 적용한 운동화가 양사 협력 첫 작품이었다. 한국타이어는 MZ세대(2030대)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린다는 목표 하에, 타이어 모양의 도넛을 선보이는가 하면, 할스바나·시스템 등과 콜라보레이션 의류를 만든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