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펜타곤’ NMCC 찾았다..미군 수뇌부가 직접 브리핑
2023.04.28 08:10
수정 : 2023.04.28 08:10기사원문
미국 수도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펜타곤은 납작한 5각형 모양의 건물로 미국의 군사력과 패권을 상징하는 심장부와 같은 곳이다.
윤 대통령,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조 행보
윤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백안관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
펜타곤에서 윤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접견한 이후, 군지휘통제센터(NMCC)를 찾아 NMCC의 전략적 감시 체계와 위기대응 체계 관련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 최초로 NMCC를 찾았다.
앞서 2011년 이명박,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한 적은 있으나, NMCC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미 합참의장 전용 상황실인 탱크룸에서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 정세에 대해 브리핑받은 바 있다.
NMCC는 미 국방의 핵심 시설
윤 대통령 방미를 수행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NMCC는 미 국방부 내 핵심 지휘통제센터로 유사시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을 직접 보좌하는 미 국방의 핵심 시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도 방문했다. 외국 정상 중 DARPA를 방문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DARPA는 미 국방 관련 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기관으로, 인터넷, 음성 인식 기술 등 첨단 기술 연구에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도 브리핑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술혁신 극대화를 위한 연구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한미 양국의 국방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