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서울에선 어디로 가볼까?

      2023.04.29 06:00   수정 : 2023.04.29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날'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올해 어린이날부터는 온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화문광장서 어린이 축제 열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는 5월 4~6일까지 '광화문 어린이 축제 봄빛소풍'을 개최한다.



광화문 어린이 축제 행사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바람개비와 가족사랑 팔찌 등을 만들고, 책 속 좋은 글 타투스티커 붙여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니TV 부스에서는 캐릭터 풍선, 장난감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베베핀 하우스'가 운영된다.


종합안내 부스에서는 어린이용 밀짚모자(50개), 돗자리(50개), 어린이 도서(200권) 등 각종 나들이 용품을 방문객들에게 대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개막공연은 어린이들이 장래 희망으로 주로 꼽는 크리에이터를 대표해 인기 유튜버팀 '웃소'가 맡는다. 웃소는 유형별 공감, 피하기 시리즈, 하찮은 대회 등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콘텐츠를 무대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공연 후에는 사인회를 통해 어린이들과 더 가까이에서 만난다.

현장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볼 수 있지만, 무대와 가까운 객석 공간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4월 28일 오후 2시에 시작하며, 총 4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5일과 6일에는 지니TV 키즈랜드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포토존과 무대로 아이들의 눈과 귀와 마음이 즐거운 어린이날을 선사한다. 또한 광화문광장에서 숨겨진 캡슐을 찾는 '뽀로로 동물 탐험대 보물찾기'는 광장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스페셜 프로그램인 '캐릭터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열린다. 키즈랜드 속 캐릭터로 코스프레하고 참여하면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장기자랑 무대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광화문 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는 광화문아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5월 6일에 진행한다.

어린이대공원 50주년 기념 축제
서울어린이대공원은 5월 5일 서울어린이대공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꿈꾸러 50 SHOW'를 개최한다.

5월 5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대공원내 숲속의 무대에서 펭수가 스페셜 MC로 참여해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어린이날 축하 공연과 어린이 연극공연, 버블매직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 5월 5일 음악분수 인근에서는 오후 1시부터 어린이들이 길거리 낙서 체험을 할 수 있는 '함께 그리는 드림로드 SHOW'가 진행된다. 동물원 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온 방문객에게 재활용 굿즈를 증정하는 '찾아가는 자원순환캠프'가 운영된다.

열린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인 색동회와 함께하는 '동화 뮤지컬'과 전래놀이 체험부스' 등이 열린다. 팔각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육군56사단 '군악대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잔디구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시각장애인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등이 참여하는 '이랜드FC 어린이축구교실'도 진행된다.

오는 5월 5일과 6일 이틀 간 다가오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간이 멈춘 듯한 '북촌'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북촌에선 어린이 위한 '한옥' 강연
북촌문화센터에서는 5월 5~6일 '네버랜드 북촌, 시간이 멈추는 한옥'을 주제로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북촌 주민, 예술인, 단체 등 북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 서울재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 북촌 주민단체 중 하나인 '북촌탁구'의 협력으로 선보이는 공연도 준비했다.

북촌을 중심으로 활동한 건축왕 정세권 선생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북촌 어린이 인문학'과 함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강연도 진행된다.

5월 5일에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북촌 한옥마을 형성에 기여했던 독립운동가이자 건축가 정세권의 삶과 업적, 마을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과 북촌에서 홈스쿨링으로 아들을 키운 어머니이자 교육컨설턴트 김지현 작가에게 듣는 '부모 강연'도 진행된다.

전통놀이를 비롯해 각종 체험도 마련된다.
어린이날에는 백제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보드게임 '용호쌍육'과 조선시대 양반집 아이들이 즐겼던 '승경도'를 활용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추억의 사탕 목걸이 만들기, 백묵 낙서, 사방치기, 투호놀이 등 요즘 어린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옛 놀이와 함께 솜사탕·풍선 나눔 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옥의 구조적 특징과 가옥의 특성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한옥 해설 프로그램 '한옥아 놀자', 북촌 주민해설사를 따라 600년 역사가 담긴 북촌 골목길을 여행해 보는 '북촌밀담'도 진행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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