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쐐기' 방미효과? 尹지지율, 4주 만에 반등했다

      2023.05.01 09:39   수정 : 2023.05.01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9%포인트(p) 상승한 34.5%로 집계됐다. 4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긍정 평가는 4주만에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p 하락한 62.6%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p↑), 인천·경기(3.1%p↑), 대구·경북(2.0%p↑), 서울(1.3%p↑)에서 올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긍정 평가가 3.3%p 상승했다.

40대(6.2%p↑), 50대(2.6%p↑), 60대(2.3%p↑), 20대(1.7%p↑), 진보층(3.4%p↑) 등에서 긍정 평가가 증가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며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지지율 상승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그러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했고,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7%, 국민의힘 35.2%, 정의당 3.5%, 기타 정당 2.1%, 무당층 14.4% 등을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0%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7% 상승했다. 이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주 11.2%p에서 9.5%p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관해 배 수석전문위원은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 발언은 ‘전대 돈 봉투’ 사건 전개를 반전시키지 못했다”며 “‘꼼수 탈당’ 민형배 의원 복당도 민주당에는 호재로 평가하기 어려운 대목으로, 당분간 지지율은 ‘정체 및 하락’ 쪽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에 관해서는 “태영호 최고위원 설화가 (국민의힘) 전체 지지율을 무겁게 만든 요인”이라며 “각종 행사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있는 5월 국민의힘의 활동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일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