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열도… 비행기마다 만석
2023.05.01 18:54
수정 : 2023.05.01 18:54기사원문
1일 공영 NHK 등에 따르면 골든위크 시기에 약 2500만명의 일본인이 여행에 나설 예정이다. 신칸센 등 철도 예약은 1.7배가량 늘어났고, 해외여행에 나서는 일본 사람도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은 하행 열차를 중심으로 매우 혼잡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도쿄에서 하카타(후쿠오카)로 가는 열차의 자유석 승차율은 연일 100%를 달성 중이다. 도호쿠 신칸센과 호쿠리쿠 신칸센은 도쿄를 출발하는 열차 기준으로 지정석과 자유석 모두 승차율이 80%를 웃돌았다.
하네다공항이나 오사카공항에서 일본 전역으로 향하는 비행편은 대부분 만석이다. 일본항공(JAL)은 하네다와 오사카 등에서 일본 열도 각지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률이 약 75%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정부는 골든위크 직전 코로나19에 대한 공항 검역을 조기 해제해 여행객의 편의를 높였다.
당국은 기존 일본 입국자에게 요구했던 백신 3회 접종완료 증명서 및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를 없앴다.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PCR 무작위 샘플(표본) 조사도 유증상 입국자에 한해 시행할 방침이다.
당초 이 같은 공항검역 해제는 원래 코로나19가 감염증법상 현행 2류에서 5류로 하향 조정되는 5월 8일에 맞춰 이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골든위크 기간 해외 여행객의 원만한 귀국절차를 위해 시행을 앞당겼다.
골든위크 기간 일본 관광객들은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약 7만5200명으로 가장 많고 동남아시아행이 약 4만3300명, 대만행은 2만7400명 순이다.
한 여행사에 따르면 이번 골든위크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1위는 하와이, 2위는 한국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는 한국행을 선택한 여행객이 많았다.
한편 8월에는 일본의 추석 격인 '오봉 연휴'가 있다. 올해 오봉 연휴는 8월 11일 '산의 날'부터 16일까지 6일간이다. 평일인 17일, 18일에도 쉴 수 있다면 최장 10일(11~20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k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