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히로시마 G7 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2023.05.02 09:11
수정 : 2023.05.02 09:11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억제, 중국 대응 방안 등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미 고위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대해 "5월 G7 정상회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개국,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등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의 3자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이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만나 한일 관계를 복원 국면으로 전환했다. 여러 정상이 모이는 국제회의가 아닌 한국 대통령의 단독 일본 방문은 12년 만이었다.
또 바이든은 지난달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워싱턴에 초청해 동아시아에서 고조되는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3국의 결속을 강화키로 했다. 한미는 미국이 핵을 포함한 전력으로 동맹국을 지키는 확장억제 내용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가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7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 차원에서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의 방한이 마지막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실현되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게 된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21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