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건희 왜 설치냐는 野..그게 꼰대 생각”
2023.05.02 10:49
수정 : 2023.05.02 10:49기사원문
조 의원은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미에서) 김건희 여사의 존재감은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번에는 큰 사고는 안치신 것 같다”며 “아마 그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배우자‘ 이렇게 쓴 것 가지고 조금 논란을 일으킨 것 같은데,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이번에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가 배우자로서 좀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 왜 활발하게 행보하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시각을 지금 MZ세대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겠냐’고 질문하자 조 의원은 “영부인은 철저하게 넘버 2다.
조 의원은 “부부들의 역할. 남자라서 이렇게 되고 여자라서 이렇게 되고 없어진 지 오래인데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갖고 여자가 설치는 거 꼴 보기 싫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물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분이 주연이고 김건희 여사는 조연”이라면서도 “그런데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 보면 조연이 엄청나게 드라마 흥행을 할 수도 있다. 저는 이번에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건희 여사가 실점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자꾸 김건희 여사만 파고드는건 이게 이 진영의 가장 약한 고리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조폭 영화에 나오는 ‘한 놈만 패자’라는 대사처럼 ‘한 놈만 패자’ 전략인 것 같은데 이제 거의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주 5박 7일간 윤 대통령과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간동안 7개의 단독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김 여사는 25일 워싱턴DC에 위치한 보훈요양원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정전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특별 제작한 제복을 전달했으며, 26일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개최된 북한 인권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났다.
김 여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미국 워싱턴DC 국립 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질 바이든 여사가 김 여사와 함께 미술관을 찾아 작품들을 관람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며 김 여사를 “내 친구(my friend)”라고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