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고령화 갈수록 심각...청년농 유입 기반 만들 것"

      2023.05.02 17:00   수정 : 2023.05.02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업 고령화로 후계인력이 감소하면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농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똑똑!청년농부' 프로그램을 월 1만명 이상에 서비스해 청년농이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
농촌진흥청 나상수 청년농업인육성팀장은 2일 고령화가 심각한 농업문야에 청년을 끌어들이고, 성장을 유도하는 지원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영농정착과 기술성장을 지원하는 청년농업인육성팀을 2021년 7월 신설해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육성팀은 청년농업인의 전주기 기술창업과 안정정착 지원을 위해 인재육성팀과 청년창업팀 등 2개팀으로 구성됐다.

나 팀장은 "청년농업인을 위한 'A부터 Z까지' 창농부터 안정 정착과 기술성장까지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싶다"며 "신규, 진입,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전문농업인으로 도약과 연구개발(R&D) 연계 사업화로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또 "진입단계인 창업농, 승계농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별 청년농업인의 창업 전주기에 대한 밀착형 코칭을 지원하는 코디네이터를 육성해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이 이같이 청년농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농촌인구 고령화가 심각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21년 기준 농업경영주 평균 연령은 67.2세다. 65세 이상 농가비율은 46.8%(전국 평균 고령인구 비율은 17.1%)로 심각한 상황이다. 40세 미만 경영주 비중도 1990년 14.6%에서 2000년 2.8%, 2020년 1.2%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나 팀장은 "청년이 미래 주역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농산업 실현을 위한 청년층의 농산업 유입이 시급하다"며 "청년들이 지역사회 농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전통적으로 '지·덕·노·체'의 건전한 사회이념을 갖춘 청년농업인 4에이치(H) 회원 1만명도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 4에이치회는 농촌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단체다. 2022년말 기준 8042명의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 1만명까지 회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청년리더십캠프, 중앙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진흥기관은 힘을 합쳐 맡은 바 역할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청년농 지원을 위해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귀농창업 활성화 지원, 4-H 육성에 적극적이다.


나 팀장은 "미래 농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분야 학생, 대학, 청년을 주체로 한 4에이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청년농업인 품목 모임체 육성으로 농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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