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차량전용 e심 요금제' 나왔다
2023.05.02 18:24
수정 : 2023.05.02 18:24기사원문
지금까지 기업간(B2B) 요금제만 선보였던 것과 달리 소비자가 신청하면 차 내에서 롱텀에볼루션(LTE·4G)·5세대(5G) 이동통신 등 통신 기반의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BMW와 함께 차량 전용 e심 요금제를 출시한다.
통신3사의 커넥티드카 e심 요금제는 총 5종이다. 통신사별로 데이터 구간이 상이하다. SKT는 250MB(월 8800원), 150GB(4만9500원)를, KT는 600MB(9900원), 2.5GB(1만9800원)를, LG유플러스는 3GB(1만6500원) 요금제를 출시한다.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모회선 데이터 공유 한도 내에서 계속 이용 가능하다.
차량용 e심 서비스는 e심 서비스와 차량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OS 8)이 적용된 BMW 차량에 제공되며, 'MyBMW'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BMW 뉴 7시리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BMW 시어터 스크린'에 내장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별도 네트워크 연결 절차 없이 제공한다.
이번 요금제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내부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음원 스트리밍·게임·업무 등 IVI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추세에 맞춰 요금제 사업모델(BM)을 차량으로 넓히려는 통신사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서 SKT는 차량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와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오토'를 볼보·르노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 등에 제공 중이다. KT도 포드코리아, 현대자동차 등에 AI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기가지니'가 적용된 IVI 플랫폼을 적용 중이며, LG유플러스도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에 스마트홈 솔루션 등과 연동되는 IV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통계 분석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티드 카 시장 규모는 올해 884억2000만달러(118조6596억원)를 기록하고, 오는 2028년에는 1918억3000만달러(257조4358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