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PE, LG화학 '체외진단 의료기기' 품는다
2023.05.03 08:46
수정 : 2023.05.03 08: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LG화학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부를 품게 됐다. 거래규모는 1000억원대인데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LG화학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진단사업부문) 우선협상대상자에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KB증권 PE사업부, 오퍼스PE 등도 참여했다.
LG화학은 1992년부터 진단시약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진단시장에 진출했다. 2006년 체외진단 의료기기 수입업 허가를 얻었고, 2013년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을 승인받았다. 진단사업부는 2017년 1월 LG생명과학이 LG화학에 흡수합병되면서 함께 편입된 바 있다.
매출은 지난해 4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억원 수준이다.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테스트하는 각종 진단 시약 및 유전자증폭(PCR) 장비 사업 등을 영위한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부 이외에 2차전지 등의 소재를 제조하는 첨단소재사업부, 당뇨치료제 및 미용필러 등을 생산하는 생명과학사업부문, 종자와 비료 사업을 하는 LG팜한농이 속한 기타부문이 있다.
한편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에 특화됐다는 평가다. SKC코오롱PI, GS에너지의 서라벌도시가스·해양에너지, CJ올리브영 소수 지분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