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내가 태영호보다 대통령실과 더 가깝지만 공천‧부탁 들어본 적 없다"

      2023.05.03 10:00   수정 : 2023.05.03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 용산 대통령실과 소통 잘 되고 가깝기로는 제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의원보다) 더 가까워도 가까울 것"이라며 "저도 단 한 번도 공천 관련된 이야기라거나 이런저런 부탁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른바 '태영호 녹취록'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태영호 의원이 일방적으로 의원실 직원들과 나눈 대화를 당무 개입, 공천 개입이라는 건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자신이 태 최고위원보다 대통령실과 가까운 사이지만 공천과 부탁 등의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공표한 것이다.

장 최고위원은 "지금 이진복 정무수석이나 태영호 의원 입장 자체는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태영호 의원이 '의원실 직원들에게 과장했다', 태 의원이 이진복 수석에게 따로 전화 걸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것까지 일치하다"고 말했다.
즉 이 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대통령을 옹호해 달라', '최고위원 마이크를 잘 활용하면 공천 문제는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굳이 태 최고위원이 3월9일 대통령을 따로 찾아가 이진복 수석에게 당선 인사를 했다는 건 좀 어색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의원들이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한 번씩 대통령실 찾아가서 정무수석과 이야기 나누고 하는 것은 이전 사례를 봐도 그렇게 특이한 일 자체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의 오해나 우려를 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가 무거운 정치적 책임감을 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국민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태영호 의원이 별도 사과를 더 하시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며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의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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