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퍼트려주세요"..똑같은 벌레사진으로 여러 식당서 '환불' 요청했다

      2023.05.03 15:18   수정 : 2023.05.03 18: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똑같은 벌레 사진으로 여러 음식점에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영업자 9명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고객이 경기도 양주 옥정 일대에서 음식을 배달시킨 후 음식물에 벌레가 들어간 사진을 보내 자영업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고객은 같은 벌레사진을 여러 가게에 보내거나 환불요청을 하고 음식을 회수 한다고 하면 더러워서 다 버렸다고 하거나 정작 음식 회수하면 벌레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진이 합성 같다"면서 "저희 집에 보낸 날파리 사진과 타 가게에 보낸 날파리 사진이 동일하다"는 설명과 함께 캡처한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고객이 A씨 가게와, 다른 가게에 환불을 요구하며 보낸 각각 두장의 사진에서 벌레의 위치와 국물의 얼룩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증거를 모아서 신고할 예정이지만, 그 전에 이 글이 널리널리 알려져 더 이상 피해보는 자영업자들이 없으면 좋을 것 같아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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