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지난해 살림하고 남은 순세계잉여금 1944억원

      2023.05.03 15:08   수정 : 2023.05.03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지난해 살림을 하고 남긴 예산 중 순세계잉여금이 1944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입과 세출에 대한 수지 균형의 원칙을 감안한다면 군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이상걸 의원( 사진)은 3일 울주군을 대상으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울주군의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결과 순세계잉여금은 1944억원으로 전년 1072억원 대비 82%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조원 대의 지출액 대비 5분의 1의 예산을 남겼다는 것은 예산운용의 비효율성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며 “때문에 군민 1인당 88만원 상당의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데 예산 운용을 제대로 못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라며 세밀하고 계획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비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울주군은 답변을 통해 2022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의 급증 원인을 설명하고, 앞으로는 예산 요구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 검토와 신속한 추진을 위한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연도 내 집행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지난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지방소득세, 지방교부세,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특별회계 전입금 등 세입이 크게 늘면서 총 세입액이 전년 대비 2511억원으로 증가, 순세계잉여금 또한 늘어났다.

한편, 울주군의 지난 2022년 예산현액은 총 1조 4899억원이며, 세입 결산액은 1조4985억원, 세출 결산액은 1조296억원으로 집계됐다.
4688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으며, 이중 다음 연도 이월사업비와 보조금 반납금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1944억원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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